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한국세미나의 날'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한국세미나의 날'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제56차 연차총회가 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의 대면 행사다. 지난 2020년 이후 ADB 행사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렸다.

이번 연차총회에는 ADB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최대 5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ADB 본부와 기획재정부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총회 주제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회복, 연대, 개혁’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위한 개발금융, 개도국 개발정책, 기술원조,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을 논의하는 70여 개의 세미나와 토론회가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2일에는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200여 명의 언론인이 참석한 기자회견(미디어데이)이 열렸다. 이날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한·일 재무장관 양자 회담,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등도 개최됐다.

개회식이 있는 3일에는 ADB의 1년간 활동, 예산, 주요 안건을 최종 승인하는 연례행사가 열린다. 오후에는 K팝, K무비, K푸드 등 한류문화가 선보이는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선보인다.

4일에는 ADB 예산 등 안건을 의결하는 비즈니스 세션과 ADB 총재 리셉션 등이 예정돼 있다. 5일에는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등 지역별 회의와 차기 개최국 행사가 진행된다.

ADB 연차총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 성장과 협력 증진을 위해 매년 각 회원국에서 순환 개최한다. 국내 개최는 1970년 서울, 2004년 제주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우리나라는 ADB가 창립된 1966년 수혜국으로 참여해 1988년 공식적으로 공여국 지위로 올랐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