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생긴 줄 알았어요"…오픈 첫날 주차장 가득 채웠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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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성동에 위치한 로드사이드 매장
오프라인 매장 ↑ 경주 지역서 처음 오픈
국내 실적 회복세…지난해 SPA 기업 1위 탈환
'노재팬 지우기' 지역 협업 등 자연 친화적 행보
오프라인 매장 ↑ 경주 지역서 처음 오픈
국내 실적 회복세…지난해 SPA 기업 1위 탈환
'노재팬 지우기' 지역 협업 등 자연 친화적 행보
![유니클로 경주점 오픈 당일 결제 대기 중인 고객들./사진=유니클로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8831.1.jpg)
지난달 28일 경북 경주에 유니클로 교외형(로드사이드) 매장이 문을 열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334평(1104㎡) 규모의 대형 매장이 들어서자 지역주민들은 오픈 기념 할인 제품을 사기 위해 '아울렛'처럼 들렀다.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한 교외형 매장으로 이렇다 할 대형 백화점 등이 없는 경주에선 이날만큼은 '핫플'이 되는 분위기였다.
시내서 멀지만 오픈 첫날부터 '북새통'
![유니클로 매장은 도로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사진=이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9227.1.jpg)
매장은 334평(1104㎡) 규모로 경주에선 첫 매장이다. 이날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대부분 지역주민이었다. "경주에 유니클로 매장이 생겨서 편하다" "첫 매장이고 대규모라 와봤다" "오픈 기념 할인하는 제품을 여러 벌 사려 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실제로 이날 오픈한 지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주차장이 가득 차는 등 손님들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
매장을 방문한 김모 씨(34)는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아울렛이 생겼나 싶어서 들렀다"면서 "경주에 유니클로 매장이 크게 들어서서 앞으로 가족들과 주말에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경주점에서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다./사진=이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9236.1.jpg)
유니클로는 지난해 서산점과 AK플라자 금정점 등 2개 매장을 교외형 매장으로 선보인 바 있다. 교외형 매장은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편리한 쇼핑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기점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경주 지역 특성상 자가용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 주차장을 총 두 공간으로 넓게 조성했다"며 "지역주민은 물론 렌트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매장에 걸린 지역주민 화보 등 이색 전시 '눈길'
![유니클로 경주점에 경주 맛집 등을 표시해 놓은 지도를 걸어놨다./사진=이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9246.1.jpg)
앞서 유니클로는 부산·대구 매장을 오픈할 때에도 지역주민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이번 경주 매장 오픈을 앞두고서도 경주의 역사와 풍경을 소개하는 책자를 전국 유니클로 매장을 통해 배포한 바 있다. 업계에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잠잠해지면서 유니클로가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한 시도라는 평이 나온다.
![유니클로 경주점에 걸려있는 화보 앞에서 사진을 찍는 '어서어서 책방' 양상규 대표./사진=이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9272.1.jpg)
양 대표는 자신이 출연한 화보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지역주민으로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겠다는 유니클로의 철학이 마음에 들어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 지난해 SPA 브랜드 1위 탈환
![유니클로 매장 전경./사진=유니클로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8846.1.jpg)
유니클로는 앞으로도 지역친화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부산, 대구에 이어 경주에서도 지역주민과의 협업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유니클로 경주점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옷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친화 활동을 통해 경주시민의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