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가 2일(현지시간) 보복 여행 증가 덕분에 기대 이상의 1분기 매출과 이익을 발표하고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8% 급등했다.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1분기에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3% 증가한 88억2000만달러(11조8300억원),주당 손익은 8센트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팩트셋 분석가 추정치에 따르면, 월가는 87억달러의 매출과 주당 9센트의 손실을 예상했다.

총 예약(앱에서 이뤄진 거래가치)은 314억달러(42조1400억원)로 고정 통화 기준으로 전년동기보다 22% 증가했다. 이자, 세금, 감가 상각전 조정이익(EBITDA) 은 7억 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버는 올해초 총예약으로 310억달러~320억달러 사이, EBITDA는 6억 6000만 달러에서 7억 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분야별로는 승차공유 등 모빌리티 분야 총예약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149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음식 배달 등 배송 총 예은 150억 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8% 늘어났다. 화물 사업에서는 1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버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음식 배달사업인 우버 이츠의 성장에 의존했으나 여행이 회복되면서 모빌리티 사업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도 모빌리티 부문에서 43억 3000만 달러, 배송에서 3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여행 성수기인 올해 2분기 총 예약이 330억~340억 달러, 조정 EBITDA는 8억~8억5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간 활성 플랫폼 소비자 수는 4분기에 1억 3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플랫폼에서 전년대비 24% 늘어난 21억 2000만 건의 여행이 완료됐다.

우버는 올들어 월요일 종가까지 32% 상승했다.
우버 "보복 여행 땡큐"…1분기 매출 급증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