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온라인교육업체 체그, 챗GPT 열풍 희생양 되나
미국의 온라인 교육 업체인 체그(CHGG)가 챗GPT 역풍에 신규 가입자가 줄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체그는 전 날 1분기 매출 1억8760만달러, 주당 조정 순익 27센트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 예상치인 1억852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이익 25센트보다는 높은 것이다.

그러나 체그는 2분기 가이던스를 대폭 낮췄다. 학생들이 챗GPT를 사용하면서 신규 가입과 구독이 크게 줄고 있RL 때문이다.

이 회사 경영진은 2분기 매출이 1억 7,500만~1억 7,800만 달러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평균 1억 9,360만 달러에 크게 못미친다.

체그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45% 폭락했다.

체그의 CEO인 댄 로젠스와이그는 “챗GPT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신규 고객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체그는 자사의 핵심 가입자 수가 분기에 5% 감소한 510만 명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2분기에 1억 5,900만 달러~ 1억 6,200만 달러의 구독 수익을 예상했다. 월가는 1억 7,600만 달러를 예상했다.

고등 교육을 받은 학생 인구가 줄면서 체그의 주가는 최근 몇 년간 변동성이 심했다. 이 회사는 연간 지침에 대한 업데이트는 하지 않고 다음 분기에 대한 예측만 제공했다.

로젠스와이그 CEO는 “회사가 적극적이고 즉각적으로 AI를 수용하고 있다"면서 AI를 체그의 서비스에 활용하고 통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美온라인교육업체 체그, 챗GPT 열풍 희생양 되나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