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3224억원과 24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8.1%와 6.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923억원, 영업이익은 31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와 15.9% 늘었다.

전문의약품과 보툴리눔톡신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2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토바젯’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등 수익성 높은 제품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매출은 40.3% 늘어난 426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판매 협력사인 에볼루스를 통한 매출이 증가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에볼루스는 올해 안에 유럽 내 '나보타' 출시 국가를 11개국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연내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지난 1일 출시했다. 대웅제약은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기술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브라질과 멕시코에 1082억원 규모로 엔블로를 기술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