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베드록으로 생성AI 앱 쉽게 구축… 韓스타트업도 지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일 'AWS 서밋 서울' 개막… 4년 만에 대면 행사
"베드록으로 생성AI 발전 기여, 韓 인재 양성도 지원"
"베드록으로 생성AI 발전 기여, 韓 인재 양성도 지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근 공개한 기업용 클라우드 ‘베드록’이 챗GPT로 대변되는 생성 인공지능(AI) 시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1위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인 AWS는 기업의 성공적 데이터 전략으로 포괄성, 통합성, 거버넌스를 꼽았다. AWS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의 기술 인재 양성 및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난디니 라마니 AWS 모니터링 및 관측성 담당 부사장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3’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재성은 어느 한순간에 반짝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누적된 수천 개 데이터를 처리한 결과"라고 말하며 전자레인지를 만든 미국의 과학자 퍼시 스펜서를 사례로 들었다. 난다니 부사장은 “그는 마그네트론과 무선 기술의 전문가였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를) 발명할 수 있었다”라며 “데이터의 생성과 저장, 처리가 현대 발명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난디니 부사장은 “기업이 최근의 경제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면 새로운 아이디어, 그러한 아이디어의 토대가 되는 데이터에 대해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3대 전략으로 △포괄적인 분석과 통합 △정보 간 편리한 연결성 △종단 간 정보 관리와 통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 같은 작업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AWS는 최근 챗GPT가 쏘아올린 생성AI 열풍에 베드록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난디니 부사장은 “몇 년 전만 해도 AI 머신러닝(기계학습) 모델의 파라미터(매개변수)는 수백만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수백억개로 늘어 ‘파운데이션 모델’이 대세”라며 “이를 통해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부상하고 있고, 아마존 베드록은 생성 AI 앱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은 베드록을 아마존의 파운데이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며 “콘텐츠 마케팅·캠페인 등을 할 때 작업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생성AI 시장에선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발 앞서나간 가운데 구글과 AWS 등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AWS는 전 세계 1위 CSP 기업인 만큼, 여러 고객사를 확보해 머신러닝 인프라·서비스 등 포괄적 AI 기반 생태계에 강한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역시 AWS의 고객사다. 라마니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데이터베이스(DB)를 오라클에서 AWS 오로라로 이동시켜 운영비용을 월 44% 절약했다”며 “11억명의 삼성 어카운트(계정) 고객도 사용자 경험(UX) 고도화를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AWS는 한국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클라우드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AWS 코리아는 AWS 스킬 빌더·AWS 스키즈 길드 같은 교육 활동을 해왔다. 올해는 비전공자도 클라우드 전문가 될 수 있도록 ‘AWS 리스타트’도 시작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지난 6년간 다양한 클라우드 기술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한국에서 20만명 이상의 IT 인력을 양성해왔다”며 “우수한 한국 스타트업이 전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 기반 AWS 기술 지원도 언급됐다. 함 대표는 “영어를 기반으로 운영되던 AWS 리포스트와 기술 블로그 역시 한국어로 지원된다”며 “AWS와 파트너가 함께 구축한 주요 솔루션 라이브러리 역시 한국어로 편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난디니 부사장과 함께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과 이준영 야놀자 엔지니어링 수석 부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복잡한 데이터의 처리와 연결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자사 사례를 전했다.
AWS 서밋 서울은 AWS가 주최하는 IT·클라우드 실무자를 위한 콘퍼런스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행사에는 SK쉴더스, GS네오텍 등 60개 이상의 다양한 스폰서와 파트너가 참여해 자사의 여러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사전 등록자가 2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함기호 대표는 “AWS코리아는 200여개의 서비스 외에 인재 양성과 유망 스타트업 육성 등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파트너 수가 1000여 개 사에 이를 정도로 한국 시장에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난디니 라마니 AWS 모니터링 및 관측성 담당 부사장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3’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재성은 어느 한순간에 반짝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누적된 수천 개 데이터를 처리한 결과"라고 말하며 전자레인지를 만든 미국의 과학자 퍼시 스펜서를 사례로 들었다. 난다니 부사장은 “그는 마그네트론과 무선 기술의 전문가였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를) 발명할 수 있었다”라며 “데이터의 생성과 저장, 처리가 현대 발명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난디니 부사장은 “기업이 최근의 경제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면 새로운 아이디어, 그러한 아이디어의 토대가 되는 데이터에 대해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3대 전략으로 △포괄적인 분석과 통합 △정보 간 편리한 연결성 △종단 간 정보 관리와 통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 같은 작업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AWS는 최근 챗GPT가 쏘아올린 생성AI 열풍에 베드록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난디니 부사장은 “몇 년 전만 해도 AI 머신러닝(기계학습) 모델의 파라미터(매개변수)는 수백만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수백억개로 늘어 ‘파운데이션 모델’이 대세”라며 “이를 통해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부상하고 있고, 아마존 베드록은 생성 AI 앱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은 베드록을 아마존의 파운데이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며 “콘텐츠 마케팅·캠페인 등을 할 때 작업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생성AI 시장에선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발 앞서나간 가운데 구글과 AWS 등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AWS는 전 세계 1위 CSP 기업인 만큼, 여러 고객사를 확보해 머신러닝 인프라·서비스 등 포괄적 AI 기반 생태계에 강한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역시 AWS의 고객사다. 라마니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데이터베이스(DB)를 오라클에서 AWS 오로라로 이동시켜 운영비용을 월 44% 절약했다”며 “11억명의 삼성 어카운트(계정) 고객도 사용자 경험(UX) 고도화를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AWS는 한국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클라우드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AWS 코리아는 AWS 스킬 빌더·AWS 스키즈 길드 같은 교육 활동을 해왔다. 올해는 비전공자도 클라우드 전문가 될 수 있도록 ‘AWS 리스타트’도 시작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지난 6년간 다양한 클라우드 기술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한국에서 20만명 이상의 IT 인력을 양성해왔다”며 “우수한 한국 스타트업이 전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 기반 AWS 기술 지원도 언급됐다. 함 대표는 “영어를 기반으로 운영되던 AWS 리포스트와 기술 블로그 역시 한국어로 지원된다”며 “AWS와 파트너가 함께 구축한 주요 솔루션 라이브러리 역시 한국어로 편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난디니 부사장과 함께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과 이준영 야놀자 엔지니어링 수석 부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복잡한 데이터의 처리와 연결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자사 사례를 전했다.
AWS 서밋 서울은 AWS가 주최하는 IT·클라우드 실무자를 위한 콘퍼런스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행사에는 SK쉴더스, GS네오텍 등 60개 이상의 다양한 스폰서와 파트너가 참여해 자사의 여러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사전 등록자가 2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함기호 대표는 “AWS코리아는 200여개의 서비스 외에 인재 양성과 유망 스타트업 육성 등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파트너 수가 1000여 개 사에 이를 정도로 한국 시장에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