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덕유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천종산삼. /사진=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올해 덕유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천종산삼. /사진=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올해 첫 '천종산삼'이 경남 거창 덕유산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최근 거창 덕유산 자락을 산행하던 약초꾼 2명이 천종산삼 8뿌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은 색상이나 형태가 국내산의 특징인 짙은 황색에 가락지가 유독 많이 나타났으며, 100년 이상 자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감정가는 1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계룡산 이남 지역인 영남과 호남지역의 인삼 시세를 기준으로 반영됐다.

해당 산삼은 뿌리 무게만 76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범 심마니협회 회장은 "대한민국에 여전히 이렇게 우수한 천종산삼이 자생할 수 있었던 것은 산이 67% 이상인 이유도 있다"면서도 "사계절이 뚜렷하고 게르마늄이 풍부한 토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종산삼은 자연적으로 깊은 산에 나는 산삼을 뜻한다. 주로 한반도의 깊은 산속에서 자생하는 산삼으로, '천종'은 '하늘에 의해 뿌려진 씨앗'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