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AMD 본사 전경.  /사진=AFP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AMD 본사 전경. /사진=AFP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가 마진과 매출이 줄어든 분기 실적을 보고한 후 3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7% 급락했다.

AMD는 전 날 1분기 순손실이 1억3,900만달러 였으며 매출은 53억달러로 줄었다고 보고했다.

1분기에 PC 판매도 29% 감소했지만 데이터센터와 PC 판매 모두에서 영업 이익률이 급격히 하락한 것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데이터 센터의 영업 마진은 매출의 11%로 전년 동기 33%에서 크게 줄었고 PC 마진은 -23%로 적자로 전환됐다.

전체적으로 AMD의 총 마진은 50%로, 주로 PC 사업의 손실로 인해 1년 전보다 2.7% 감소했다. AMD의 마진 개선은 올들어 지금까지 38.8% 오른 AMD 주가 상승의 동인이었다.

AMD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진 후는 올 하반기에는 데이터 센터쪽이 늘어나고, 임베디드가 계속 강하기 때문에 총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텔(INTC)의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로 번스타인 리서치의 분석가 스테이시 래스곤은 AMD에 대한 실적 추정이 너무 높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의 인텔과 마찬가지로 AMD의 CEO 리사 수도 고객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며 1분기가 반도체 업종과 전체 시장의 바닥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AMD, 분기 마진 감소로 개장 전 거래서 급락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