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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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분기 실적을 올리고도 스타벅스(SBUX) 주식이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개장초 6.9%나 급락한 106.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전 날 중국내 매출 증가, 가격인상 등에 힘입어 월가 예상을 웃도는 회계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76억4000만달러보다 14% 증가한 87억2000만달러(11조6400억원), 순익은 지난해 주당 58센트보다 증가한 주당 79센트로 늘었다.

동일매장 매출은 전세계적으로 11% 늘었고 미국과 북미는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영 마진 역시 전년 동기의 12.4%에서 15.2%로 증가했다.

마켓워치가 팩트셋을 인용한데 따르면,월가 분석가들은 스타벅스가 84억1000만 달러의 매출과 65센트의 조정된 주당 수익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동일매장 매출도 미국에서 8.8% 증가, 중국 7.3% 감소 등 전제 7.5%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모든 실적 지표가 양호했으나, 랙스만 나라시만 신임 CEO가 전임자가 수립한 올해 가이던스를 고수하면서 투자 심리가 식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연간 지침이 상향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가이던스를 상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은 나라시만 CEO는 중국의 강한 성장이 다음 분기에 둔화될 수 있다며 전반적인 환경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수적으로 언급했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51.6% 상승했다.
스타벅스, 탁월한 실적에도 주가 급락…연간지침이 문제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