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와 방돔 프라이즈에 이어 2017년 북미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세계에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다.
센다이·윌리엄카펠·인터라켄클래식·피아노캠퍼스·플로리다 국제 콩쿠르 등 8차례에 달하는 그의 국제콩쿠르 1위 입상은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다 국제 콩쿠르 우승 기록이다.
김홍균 주독대사는 "음악적 재능은 말할 것도 없고, 훌륭한 인품까지 갖춘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한독수교 140주년을 의미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면서 "한·독 관계 발전과 서로 간 이해 증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촉장을 받은 선우예권 홍보대사는 "140주년이란 긴 세월 동안 여러 분들이 흘리신 피와 땀과 눈물을 바탕으로 오늘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면서, "음악이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기까지 오랜 세월 영혼의 양식이 되고 사랑을 받는 것처럼 한·독 관계도 더 오랫동안 서로 교류를 많이 해서 좋은 점을 보고 배워가면서 성장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주한독일대사관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과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를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한국 방산업계 '큰손'인 폴란드 정부가 "팔고 싶다면 투자하라"면서 무기 구매에 기술 이전 등 절충교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콘라트 고워타 폴란드 국유자산부 차관은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를 통해 "단순히 조립라인 유치에 만족하지 않겠다"며 "기술 이전이 필요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워타 차관은 최근 몇 년간 폴란드의 미국 장비 구매가 종종 상호 투자 계약 없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 머물기 위해 기꺼이 지불한 일종의 '안보 비용'으로 간주됐다고 지적했다. 고워타 차관은 이 같은 접근 방식이 폴란드를 '순진한 고객'으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블룸버그는 폴란드 정부가 미국과 한국 등지에서 군사장비를 사들이는 데 국방예산 대부분을 쏟아붓는 동안 국내 업계는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한국산 전차를 비롯한 무기를 대거 구매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중은 4.48%로 나토 회원국 중 유일하게 4%를 넘겼을 정도다. 올해는 4.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EU는 회원국에 무기 구매 자금을 빌려주면서 유럽산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워타 차관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와 체코 CSG가 이달 초 맺은 지뢰지대 공동 구축 계약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폭넓은 협력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는 얼마 안 된다. 문제는 새 규칙에 따를 준비가 돼 있는지다. 준비됐다면 환영하고 아니면 다른 쪽과 협력할 것"이라고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서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를 둘러싼 협상을 시작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이날 제네바에 있는 유엔 주재 오만 대사관 관저에서 간접 협상에 돌입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놓고 갈등하던 양국은 지난 6일 오만에서 협상을 재개했다.이란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협상단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나선다.이란 국영방송은 양측이 오만의 중재자들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간접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이 군사 위협을 주고받고 있는 만큼 협상도 삼엄한 경비 속에서 진행되는 중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자신도 간접적으로 협상에 관여할 것이라면서 "합의를 못할 경우의 결과를 그들(이란 측)이 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로이터는 이란 인근 해역에 미국 핵항공모함이 배치된 상황에서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군이 몇 주에 걸친 대이란 작전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전날 원유수송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을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AFP·AP 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TV 방송을 인용해 이란이 군사 훈련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일정 시간 폐쇄한다고 전했다.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군사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안전·선박 운항 원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수 시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전날 원유 수송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이날 이 일대에선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실사격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호르무즈 해협 일시 폐쇄 계획 발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나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일부 폐쇄하는 것은 최근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위협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미국은 핵항공모함을 중동 지역에 배치하고 이란을 위협하고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