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금리·집값 하락에…1분기 생애 최초 매수자 역대 최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 분석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ZN.33310017.1.jpg)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구매한 매수자는 6만8105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낮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2021년 1분기 14만896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분기 8만7660명으로 줄어들었고 올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중에서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소 수준이었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6만8105명 중 30대 이하의 매수자는 3만6296명으로 전체의 53.3%를 차지했다.
![전국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수. 사진=경제만랩](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34118.1.jpg)
여전히 금리가 높은데다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금리 부담이 너무 크다"며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되지 않는 한 '내 집 마련' 실수요가 살아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