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예상된 금리인상에 파월 "동결은 아직"…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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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기준금리 0.25%P 또 올려…韓美 금리차 1.75%P로 '역대최대'
미국이 금융시장 불안 여파 속에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연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연 5.00∼5.25%로 상승사게 됐습니다. Fed는 작년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됐습니다. 미 기준금리 상단이 연 5.25%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도 최고 1.75% 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지게 됐습니다.
◆ 파월 "금리 동결, 아직 결정 안 됐다…금리 인하는 부적절"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아직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당분간 금리인하 전환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인상을 끝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겁니다.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동결 여부에 관한 질문에 "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며 "우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며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타당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짚었습니다. 비주거 서비스 부문의 수요와 노동시장이 지금보다 더 약화해야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뉴욕증시, FOMC 결과·파월 발언에 하락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발언에 위축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29포인트(0.80%) 하락한 33,414.2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8.83포인트(0.70%) 하락한 4,090.7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8포인트(0.46%) 내린 12,025.3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급락했던 지역은행 주가는 장중 상승하기도 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하락했습니다. 포드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장 분위기에 약세를 보였고, 스타벅스 또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9% 넘게 떨어졌습니다. AMD 또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유아인 주변인 4명 입건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 중인 경찰이 주변인 4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마수대)는 지난 2월5일 유씨와 함께 미국에서 입국한 주변 인물 4명을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유씨가 기존 4가지 마약 외에도 의료 외 목적으로 수면제 일종인 '졸피뎀'을 주변인들을 통해 대리 처방받아 매수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입니다.
◆법주사 등 65개 사찰, 오늘부터 무료입장
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이 관람료를 공동 징수해 온 선암사와 그간 관람료를 징수했거나 징수가 원칙이지만 유예해 온 조계종 산하 64개 사찰 등 전국 65개 절에 이날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관람료가 면제되는 불교 시설에는 해인사, 법주사, 통도사, 불국사, 석굴암, 화엄사, 백양사, 송광사, 선운사, 내장사, 범어사, 동화사, 수덕사, 월정사, 운주사, 전등사, 용주사, 백담사 등입니다.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거나 관리하며 방문객으로부터 '관람료'를 받아온 전국 65개 사찰이 4일 무료입장으로 전환했습니다. 민간 단체가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비용을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문화재보호법이 시행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는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에 따라 같은 해 징수가 시작됐으며 약 61년 만에 면제된 겁니다.
◆ 전국 흐리고 곳곳에 많은 비
목요일인 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오전에 전북과 경남 서부에서 확대되겠고, 오후에는 충남과 경북권 남부, 그 밖의 경남권에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오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 산지에는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6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미국이 금융시장 불안 여파 속에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연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연 5.00∼5.25%로 상승사게 됐습니다. Fed는 작년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됐습니다. 미 기준금리 상단이 연 5.25%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도 최고 1.75% 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지게 됐습니다.
◆ 파월 "금리 동결, 아직 결정 안 됐다…금리 인하는 부적절"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아직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당분간 금리인하 전환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인상을 끝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겁니다.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동결 여부에 관한 질문에 "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며 "우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며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타당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짚었습니다. 비주거 서비스 부문의 수요와 노동시장이 지금보다 더 약화해야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뉴욕증시, FOMC 결과·파월 발언에 하락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발언에 위축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29포인트(0.80%) 하락한 33,414.2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8.83포인트(0.70%) 하락한 4,090.7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8포인트(0.46%) 내린 12,025.3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급락했던 지역은행 주가는 장중 상승하기도 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하락했습니다. 포드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장 분위기에 약세를 보였고, 스타벅스 또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9% 넘게 떨어졌습니다. AMD 또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유아인 주변인 4명 입건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 중인 경찰이 주변인 4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마수대)는 지난 2월5일 유씨와 함께 미국에서 입국한 주변 인물 4명을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유씨가 기존 4가지 마약 외에도 의료 외 목적으로 수면제 일종인 '졸피뎀'을 주변인들을 통해 대리 처방받아 매수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입니다.
◆법주사 등 65개 사찰, 오늘부터 무료입장
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이 관람료를 공동 징수해 온 선암사와 그간 관람료를 징수했거나 징수가 원칙이지만 유예해 온 조계종 산하 64개 사찰 등 전국 65개 절에 이날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관람료가 면제되는 불교 시설에는 해인사, 법주사, 통도사, 불국사, 석굴암, 화엄사, 백양사, 송광사, 선운사, 내장사, 범어사, 동화사, 수덕사, 월정사, 운주사, 전등사, 용주사, 백담사 등입니다.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거나 관리하며 방문객으로부터 '관람료'를 받아온 전국 65개 사찰이 4일 무료입장으로 전환했습니다. 민간 단체가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비용을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문화재보호법이 시행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는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에 따라 같은 해 징수가 시작됐으며 약 61년 만에 면제된 겁니다.
◆ 전국 흐리고 곳곳에 많은 비
목요일인 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오전에 전북과 경남 서부에서 확대되겠고, 오후에는 충남과 경북권 남부, 그 밖의 경남권에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오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 산지에는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6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