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우린 왜 기다려?"…놀이공원 '매직패스'에 한숨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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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앱서 웃돈 붙은 값에 되팔기도
박탈감 느낄 수 있어 VS 정당한 대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ZN.33349940.1.jpg)
중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직장인 박모 씨(45)는 "아이가 롯데월드에서 '아빠 저 사람들은 매직패스로 바로 들어가는데, 우리는 왜 기다려서 입장해야 해?'라고 묻길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씨는 "아이가 원하면 한 번쯤은 매직패스를 구매할만하다고 본다"면서도 "푯값이 워낙 비싸고, 아이가 이것에 익숙해지면 기다리고 입장하는 것에 불만을 느낄까 봐 걱정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 시민들이 놀이기구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ZN.33348997.1.jpg)
입장권 외에 추가 요금을 지불해 구매할 수 있는데, 이용 수량이 한정적이다 보니 주말에도 유료 티켓을 구하는 게 쉽지 않다. 이용객이 몰리는 어린이날을 맞아 암표 가격이 치솟으면서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10회권 4장을 60만원에 산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매직패스 10회권 정가가 8만9000원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매를 하겠다는 것. 4만9000원 정가인 5회권도 5회권은 6만9000원~9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번 어린이날 연휴에는 전국에 집중호우가 예보되며 실내 놀이공원인 롯데월드를 찾는 인파가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암표 가격이 더욱 치솟았다는 반응도 있다.
![정상 가격보다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롯데월드 '매직패스'권. /사진=당근마켓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50296.1.jpg)
반면 어린이날 같은 특별한 날을 맞아 아이에게 작지만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리게 해주고 싶다는 부모들도 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ZN.33350046.1.jpg)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