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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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을 앞두고 '암표'로 불리는 부정거래가 대거 적발됐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3일 페이스북에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부정거래 티켓 취소 안내' 글에서 "중고 거래 사이트, 프리미엄 티켓 사이트 등에서 확인된 부정거래 티켓 좌석의 예매를 취소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라이브네이션코리아가 공개한 부정 거래 확인 좌석 수는 60여 석이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측은 이외에도 다수의 부정 거래 좌석이 확인됐고, 사전 안내 없이 예매 무효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회 및 개인정보위원회 등 정부 시책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암표' 거래 사기 역시 주의를 당부했다. 제작사 측은 "오픈되지 않은 좌석을 판매 좌석으로 교묘히 편집해 판매하는 수법도 확인됐다"며 "부정거래 티켓 구매 시 존재하지 않는 좌석의 티켓을 사게 될 수도 있으니 절대 구매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은 오는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가장 비싼 좌석이 25만원, 가장 저렴한 좌석은 7만7000원에 판매됐다. 지난달 예매 시작 후 3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하지만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암표 판매가 기승을 부렸다. 최근에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 "브루노 마스 8연석 양도합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1억8000만원에 암표 매물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무대 정면 센터 자리"라고 소개하면서 고급 외제 승용차와 맞교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입장 관련 문제, ID 문제에 일절 책임지지 않는다"면서 향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책임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