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131억, 영업이익 478억
=영업이익률 2019년 대비 771% 급상승

에어부산이 흑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에어부산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에어부산 실적 '날개'…사상 최대 흑자
에어부산은 4일 올해 1분기 잠적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2131억원, 영업이익 478억원, 당기순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508억원) 대비 319% 오른 실적이다. 2019년 1분기 이후 16분기 만의 흑자이기도 하다.

실적 개선은 이익률에서도 뚜렷이 확인된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771%, 당기순이익은 729%나 증가했다. 검역 및 출입국 규정이 완화되고, 일본 노선 수요가 꾸준히 오른 게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꼽힌다.

에어부산은 매출과 이익 동반 상승을 토대로 경영 정상화와 재도약에 나선다. 부산에서의 경쟁력은 그대로 유지하며 인천발 일본·동남아 8개 노선을 취항하며 수도권 진출을 강화했다.

올해 1분기 인천발 3개 노선(후쿠오카·오사카·나리타)의 전체 탑승객은 19만8000명으로, 일찌감치 지난해 하반기 일본 노선 탑승객(17만3000명)을 넘어섰다.

에어부산은 주력 노선인 일본 외에도 향후 중국 노선이 개방되면 추가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는 "영업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하고 효율적인 기재 운영을 통해 매출 생산성을 개선한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며 "실적 개선 이외에도 안전, 정시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등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