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어린이날' 아쿠아리움 이용자 15% 증가 예상
어린이날(5월 5일) 폭우 소식이 예보되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기 어려워진 가운데 실내 수족관을 찾는 방문객이 늘 것으로 예측된다.

4일 롯데월드 측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아쿠아리움(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지하 1·2층)에 평소 주말보다 15% 가량 입장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우천 시엔 수족관 방문 수요가 높다”며 “이번 어린이날(5일) 아쿠아리움 방문객 수는 날씨가 좋은 공휴일·주말 대비 약 15% 오를 것으로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수족관은 비 오는 날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다. 넓은 수조 사이사이를 걸으며 해양 생태계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아이들에게 선사할 수 있어서다. 육지에서 볼 수 없는 벨루가, 펭귄, 피라냐, 바다거북 등도 만날 수 있어 교육 측면에서도 유익하다.

롯데월드는 어린이날 및 연휴 기간을 맞아 상어로 변장한 잠수대원(아쿠아리스트)이 수조 안에서 생물들과 교감하는 '수중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롯데월드는 안전 관리도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입장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롯데월드는 같은 날 놀이공원(롯데월드)을 찾는 방문객 수는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테마파크는 아이들이 온종일 놀겠다는 마음으로 오는 곳이기 때문에 비가 오면 오히려 방문객 수는 약 20% 가까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