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에코프로비엠 지금 사도 될까…"전문가 5명 중 4명 매도 타이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마켓이슈 POLL
전문가 5명 중 4명, 에코프로비엠 현 주가 과열됐다고 판단
개인 수급만으로 주가 방어 어려워…오버슈팅 뒤엔 하락 현상 뒤따라
IRA 수혜 외에도 호재 넘쳐…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란 분석도 한경 마켓PRO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제외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에코프로비엠 주가 고평가 논란에 관해 물어봤다. 이 중 4명은 에코프로비엠 현 주가가 과열됐다며 매도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나머지 1명은 일시적인 조정은 있겠으나 주가는 계속해서 우상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에코프로비엠 주가 전망을 놓고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 매수·매도의견과 적정 주가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과 다소 조정이 있더라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단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 유안타증권, 삼성증권도 보유로 투자의견을 내렸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DS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 들어 171%나 급등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와 함께 전기차 산업 성장에 따른 음극재 시장이 부각을 받으면서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100억원, 107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 161% 급등한 수치다.
현재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이끌고 있다. 올 들어 개인 홀로 1조608억원어치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960억원, 790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전문가 대부분은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는 과열됐다고 판단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A씨는 "먼 미래 이익이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현 주가는 투자 매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펀드매니저 B씨는 개인투자자들의 수급만으로는 현 주가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봤다. B씨는 "4월 한 달간 개인 홀로 2500억원 넘게 주식을 샀는데, 기관투자자들이나 외국인이 팔아치우는 상황에서 개인들의 수급만으로 주가를 유지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단 분석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 C씨는 "미국 IRA 수혜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 대규모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면서 "오버슈팅(일시적 폭등) 뒤엔 항상 하락이라는 현상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 성장성을 따져봤을 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대규모 수주나 신규 고객 확보할 경우 주가는 계속해서 우상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투자자문사 D씨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은 존재하나, 미국 IRA 수혜 외에도 향후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호재가 넘쳐날 것으로 본다"면서 "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하는데, 만약 주가가 숨 고르기 구간에 들어설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마켓이슈 POLL
전문가 5명 중 4명, 에코프로비엠 현 주가 과열됐다고 판단
개인 수급만으로 주가 방어 어려워…오버슈팅 뒤엔 하락 현상 뒤따라
IRA 수혜 외에도 호재 넘쳐…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란 분석도 한경 마켓PRO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제외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에코프로비엠 주가 고평가 논란에 관해 물어봤다. 이 중 4명은 에코프로비엠 현 주가가 과열됐다며 매도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나머지 1명은 일시적인 조정은 있겠으나 주가는 계속해서 우상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에코프로비엠 주가 전망을 놓고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 매수·매도의견과 적정 주가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과 다소 조정이 있더라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단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 유안타증권, 삼성증권도 보유로 투자의견을 내렸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DS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 들어 171%나 급등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와 함께 전기차 산업 성장에 따른 음극재 시장이 부각을 받으면서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100억원, 107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 161% 급등한 수치다.
현재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이끌고 있다. 올 들어 개인 홀로 1조608억원어치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960억원, 790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전문가 대부분은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는 과열됐다고 판단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A씨는 "먼 미래 이익이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현 주가는 투자 매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펀드매니저 B씨는 개인투자자들의 수급만으로는 현 주가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봤다. B씨는 "4월 한 달간 개인 홀로 2500억원 넘게 주식을 샀는데, 기관투자자들이나 외국인이 팔아치우는 상황에서 개인들의 수급만으로 주가를 유지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단 분석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 C씨는 "미국 IRA 수혜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 대규모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면서 "오버슈팅(일시적 폭등) 뒤엔 항상 하락이라는 현상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 성장성을 따져봤을 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대규모 수주나 신규 고객 확보할 경우 주가는 계속해서 우상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투자자문사 D씨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은 존재하나, 미국 IRA 수혜 외에도 향후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호재가 넘쳐날 것으로 본다"면서 "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하는데, 만약 주가가 숨 고르기 구간에 들어설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