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에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까지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 3개월 만에 올해 목표액의 78%가 공급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30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액이 30조9408억원(13만7079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 30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의 당초 목표액은 39조6000억원이다.

자금 용도는 신규 주택 구입이 15조1575억원(6만3000건)으로 전체의 49.0%에 달했다. 기존 대출 상환도 13조1623억원(6만3318건)으로 42.5%를 차지했다. 임차보증금 반환은 2조6210억원(1만761건)으로 8.5%였다.

신청자의 평균 연령은 42세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전체의 40.1%(5만4979건)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9.9%(4만940건)였다. 이어 50대 이상 22.6%(3만953건), 20대 7.4%(1만207건) 순이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으로 올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달 금리는 연 4.15~4.45%(일반형)와 연 4.05~4.35%(우대형)로 책정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