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형원전 2028년까지 개발…"美보다 건설단가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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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 손잡고 'i-SMR' 시동
"세계 원전 시장서 경쟁 우위 확보"
"세계 원전 시장서 경쟁 우위 확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함께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내 기술로 만든 SMR로 2028년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와 민간 기업은 i-SMR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6년간 3992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경제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목표 건설 단가는 ㎾당 3800달러로 미국 뉴스케일파워 SMR(4350달러)보다 약 12% 저렴하다. 발전 단가 목표치는 ㎿당 65달러로 뉴스케일파워와 같다.
안전성 기준도 마련했다. 민간 항공기의 충돌까지 견딜 수 있도록 발전소 외벽 등에 5단계에 걸친 보호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 기준을 충족하면 사고 위험이 ‘10억 년에 한 번’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마련된 설계 초안에 따르면 i-SMR은 지표면을 30m가량 파 내려간 뒤 나오는 단단한 암반층 위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노심 온도가 설계 온도보다 15% 이상 올라가도 견딜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한국의 원자력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2030년대 세계 원자력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면서 원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와 민간 기업은 i-SMR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6년간 3992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경제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목표 건설 단가는 ㎾당 3800달러로 미국 뉴스케일파워 SMR(4350달러)보다 약 12% 저렴하다. 발전 단가 목표치는 ㎿당 65달러로 뉴스케일파워와 같다.
안전성 기준도 마련했다. 민간 항공기의 충돌까지 견딜 수 있도록 발전소 외벽 등에 5단계에 걸친 보호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 기준을 충족하면 사고 위험이 ‘10억 년에 한 번’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마련된 설계 초안에 따르면 i-SMR은 지표면을 30m가량 파 내려간 뒤 나오는 단단한 암반층 위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노심 온도가 설계 온도보다 15% 이상 올라가도 견딜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한국의 원자력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2030년대 세계 원자력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면서 원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