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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음악 좋죠? 내년에 또 만나요" 지역 뮤지션과 함께한 J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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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첫 선보인 '전주영화X산책' 잔디밭에서 공연 뒤 영화 감상
    영화제 막 내리지만 오는 20일까지 전주 곳곳에서 이어져
    "이 음악 좋죠? 내년에 또 만나요" 지역 뮤지션과 함께한 JIFF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부대행사인 야외 상영과 지역 뮤지션의 공연을 합쳐보면 어떨까.

    '
    전주시의 고민 끝에 탄생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전주영화X산책' 프로그램이 열띤 호응 속에 이어지고 있다.

    전주영화X산책은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영화제의 주 무대였던 영화의 거리에서 벗어나 전주의 숨은 관광 명소에서 음악 공연을 본 뒤 지난해 주목받은 독립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해 영화제가 막을 내린 뒤에도 팔복예술공장과 서학예술마을 등에서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고니밴드', '페이지', '이상한 계절', 송은채 싱어송라이터, '김성수 모던재즈트리오', '이그르산 재즈 트리오', '밴드 노야' 등 총 7개 팀이 참여했다.

    모두 전북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뮤지션들이다.

    김성수 모던재즈트리오의 김성수(피아노) 씨는 "잔디밭에 돗자리가 깔려있어 주변을 지나던 분들도 쭈뼛거리다가 자유롭게 앉아서 공연을 감상했다"며 "거리공연이 아닌 영화제 무대에 오른 것은 처음인데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공연자로서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지난 공연을 회상했다.

    김성수 모던재즈트리오는 오는 13일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 세병공원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30분간의 공연 뒤에는 정승오 감독의 영화 '이장'이 상영된다.

    김씨는 "고향이라서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대도시보다 공연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하지만 큰 축제 무대에 서서 지역에도 이렇게나 열정적인 뮤지션들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 참 기쁘다.

    내년에도 또 공연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음악 좋죠? 내년에 또 만나요" 지역 뮤지션과 함께한 JIFF
    그의 말처럼 전주영화X산책은 설 자리가 많지 않은 지역 뮤지션에게 소중한 기회다.

    전주가 영화와 관광을 콘텐츠로 하는 도시라고 하더라도 대도시에 비해 공연장, 관객 등이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첫 앨범을 발매한 송은채 싱어송라이터 역시 김씨의 말에 동의했다.

    송씨 역시 전주가 고향이다.

    그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했던 장소에서 계속 살아가고 싶어서 전주에서 곡을 만들고 무대에 서고 있다.

    송씨는 "세계소리축제나 무주산골영화제 등 우리 지역에서 개최하는 큰 행사의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느껴진다"며 "혼자 각개전투하는 게 아니라 함께 호흡하면서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따뜻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음악 좋죠? 내년에 또 만나요" 지역 뮤지션과 함께한 JIFF
    전주영화X산책 관람 비용은 무료다.

    친구나 연인, 아이와 함께한 가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간단한 간식을 가져와 먹으면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괜찮다.

    고니밴드는 "지난달에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공연했는데 가족 단위로 온 분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공연장이었다면 아마 만날 수 없었을 관객들일 것"이라며 "그분들 얼굴에 띄어진 미소를 보고 있으니 노래하면서 절로 웃음이 났다"고 공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다음 공연도 다채롭게 무대를 채울 예정"이라며 "많은 분이 오셔서 고니밴드의 음악을 듣고 영화를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가 가진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전주만의 특색있는 장소와 영화, 음악을 엮은 기획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전주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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