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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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과의 파트너십 무산으로 파산 위험 가능성도 제기된 로드타운모터스(RIDE)가 조만간 전기픽업트럭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드타운은 사흘 전 폭스콘으로부터 투자 중단을 통보받은 이후 이날까지 차량 생산을 이어가기 위한 투자자 또는 전략적 파트너를 찾지 못했다.

로드타운은 "만일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 현금까지 마른 지금 선택할 수 있는 건 생산 중단"이라며 "조만간 내구성 픽업트럭 인듀어런스 등의 생산이 멈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폭스콘과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생산중인 차량 생산이 중단되면 자구력을 위한 모든 노력의 여정은 끝마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드타운은 최근 분기 실적도 절반이 날아갔다. 순손실 규모는 1억7,110만 달러로 1년 년 같은 기간 8,960만 달러의 두 배 가까이 불어났고 3월 말 기준 현금 보유고는 1억810만 달러로 전년의 2억360만 달러에서 반토막 났다.

업계에서는 "로드타운이 폭스콘의 투자 중단에 이어 곧 법원에 파산 신청을 통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며 "최근 은행권의 위기가 전체로 퍼져가는 것과 같이 자동차 시장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1일 애플의 최대 협력사 폭스콘은 로드타운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주당 1달러 미만으로 거래됐고 이에 나스닥의 상장 폐지 통보를 촉발하는 등 심각하게 계약을 위반했다고 투자 중단을 통보한 바 있다. 이날 로드타운 주가는 역대 최저치인 0.25달러까지 하락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