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공관절 수술로봇, 이르면 올해 美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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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 美 FDA에 허가 신청
한국MS와 AI 기반 수술로봇 개발
한국MS와 AI 기반 수술로봇 개발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최근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 조인트’의 시판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큐렉소는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FDA의 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TSI가 현지 판매를 맡을 예정”이라며 “허가 신청 후 6개월 정도면 승인이 날 것”이라고 했다.
큐렉소는 큐비스 조인트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인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2020년 59억달러 규모였던 세계 의료용 로봇 시장은 2025년 12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큐렉소의 의료용 로봇 매출은 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올 1분기에는 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공관절 보형물, 발효유 원재료 사업 등 다른 사업부문 매출을 처음으로 앞섰다. 큐렉소의 올해 의료용 로봇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1% 많은 300억원이다.
큐렉소는 인공지능(AI)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수술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AI를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AI를 통해 수술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적응증을 무릎뿐만이 아니라 발목이나 어깨 등으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료부터 수술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의료로봇 개발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