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항사태 이틀째를 맞은 제주국제공항의 운항이 일부 재개됐지만, 다수의 체류객은 여전히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은 국내선 473편(도착 238, 출발 235), 국제선 15편(도착 7, 출발 8) 등 총 488편을 운항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가 계속돼 오후 6시 기준 도착 106편, 출발 111편 등 국내선 216편이 결항됐다.

전날인 4일에도 국내선 출발 기준 116편이 결항돼 약 2만명의 체류객이 발생했고, 5일 항공편을 예약했다가 떠나지 못한 도민과 관광객까지 합하면 체류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임시편(출발 22편, 도착 23편)이 투입되기는 했지만, 이틀간 결항편 수가 출발 기준으로만 200편이 넘어 모든 체류객을 수송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또 일부 항공편의 운항이 재개되기는 했지만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결항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