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육성의 대상과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육성의 대상이 무엇인가?
팀장과 임원의 역할 중 하나는 육성이다. 회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 조직과 임직원의 역량 수준이 높아야 한다. 이를 위해 육성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한다.
문제는 육성의 대상이다. “육성의 대상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가장 많은 답변이 핵심 인력이다. 전문가, 후계자가 그 뒤를 잇는다.
조직장은 자신이 육성해야 할 대상으로 조직원을 생각한다. 조직원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생각과 수단이 협소할 수밖에 없다. 조직장 대상의 강의 시 강조하는 것은 ‘전사적 관점’이다.
조직장이 자신 또는 자신의 조직만 생각하고 판단하며 실행한다면 회사는 어떤 모습이 되겠는가? 자신 또는 자신이 속한 조직을 벗어나 전사적 관점에서 고민하고 의사결정을 하며 실행하여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다들 옳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육성에 있어서는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조직장으로 전사적 개념이 아닌 자신이 속한 조직원의 육성에 몰두한다.
조직장의 육성 대상은 조직원은 물론이고, 조직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
조직의 육성이 기반이 되어 회사 전체의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찾아야 한다. 육성 대상을 조직으로 보고, 조직을 키우고 확대하며 강하게 만드는 방안을 찾아 실행해야 한다.
조직을 육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치체계의 구축과 내재화 및 실천이다.
조직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그라운드 룰)을 만들어 조직원들에게 내재화하도록 해야 한다.
왜 조직이 존재하며, 무엇을 어느 수준으로 달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 어떤 그라운드 룰을 가져갈 것인가를 정해 내재화하고 업무를 통해 실천해 가도록 해야 한다.
조직이 바람직한 모습과 방안을 정하며 실행하는 활동을 하게 해야 한다. 근본원인을 찾아 개선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조직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공유하도록 지식경영이 실행되도록 해야 한다. 회사 내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선배에 의한 후배 지도’가 문화로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
육성의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
많은 직장인에게 육성의 방법을 물으면 ‘교육’이라고 한다. 교육이라고 하면, 육성의 주체는 회사가 된다. 이 관점에서는 회사가 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면 육성을 하지 않는 회사가 된다.
교육을 통한 육성은 한계가 있다. 업무를 떠나 일정 장소에서 교육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희생이며 투자이다. 엄청난 비용과 노력이 요구되는 교육이 종료된 후, 만족도와 이해도를 측정하여 결과 보고로 마무리된다면 교육의 성과는 무엇인가?
교육이 자신이 하는 일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알 수 있는가?
교육이 회사 성과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가 살필 수 있는가? 거의 불가능하다.
현장에서 하고 있는 일과 교육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교육을 위한 교육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육성의 방법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일의 방향 설정과 개선을 통한 가치와 성과를 창출하는 ‘일을 통한 육성’이 되어야 한다. 현장에서 일을 중심으로 육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직무에 대한 현실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
자신이 초심자 수준이라면 실수 없이 자신의 몫 이상을 하며 문제 발생 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 육성은 자신이 담당하는 직무 전문성에 철저하게 기반해야 한다. 또한 현장에서 자신이 일하는 방식, 생각과 자세에 대한 냉정한 점검과 피드백을 받아 한 수준 높은 일 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조직장의 조직과 직원을 성장시키겠다는 진정성과 세심한 관찰과 점검하는 관심이 어우러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회사는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기에 함께 일하고 가르치며 배우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현장을 이끌어야 한다. 주어진 일에서 얻고자 하는 바와 성과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직무에 대한 자격과 업적을 쌓도록 해야 한다. 집단에 대한 개선 과제를 부여하여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가르치며 배우도록 해야 한다.
선배가 후배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면 안된다. 직원들이 주변 동료와 선배, 상사로부터 배울 점이 많아 이 회사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말을 하도록 해야 한다.
조직장이라면 조직에 대한 육성, 육성의 방법으로 교육도 중요하지만, 일을 통한 성과 창출 과정에서 더 많이 느끼며 고민하고 배우도록 육성을 이끌어 가야 한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팀장과 임원의 역할 중 하나는 육성이다. 회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 조직과 임직원의 역량 수준이 높아야 한다. 이를 위해 육성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한다.
문제는 육성의 대상이다. “육성의 대상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가장 많은 답변이 핵심 인력이다. 전문가, 후계자가 그 뒤를 잇는다.
조직장은 자신이 육성해야 할 대상으로 조직원을 생각한다. 조직원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생각과 수단이 협소할 수밖에 없다. 조직장 대상의 강의 시 강조하는 것은 ‘전사적 관점’이다.
조직장이 자신 또는 자신의 조직만 생각하고 판단하며 실행한다면 회사는 어떤 모습이 되겠는가? 자신 또는 자신이 속한 조직을 벗어나 전사적 관점에서 고민하고 의사결정을 하며 실행하여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다들 옳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육성에 있어서는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조직장으로 전사적 개념이 아닌 자신이 속한 조직원의 육성에 몰두한다.
조직장의 육성 대상은 조직원은 물론이고, 조직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
조직의 육성이 기반이 되어 회사 전체의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찾아야 한다. 육성 대상을 조직으로 보고, 조직을 키우고 확대하며 강하게 만드는 방안을 찾아 실행해야 한다.
조직을 육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치체계의 구축과 내재화 및 실천이다.
조직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그라운드 룰)을 만들어 조직원들에게 내재화하도록 해야 한다.
왜 조직이 존재하며, 무엇을 어느 수준으로 달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 어떤 그라운드 룰을 가져갈 것인가를 정해 내재화하고 업무를 통해 실천해 가도록 해야 한다.
조직이 바람직한 모습과 방안을 정하며 실행하는 활동을 하게 해야 한다. 근본원인을 찾아 개선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조직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공유하도록 지식경영이 실행되도록 해야 한다. 회사 내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선배에 의한 후배 지도’가 문화로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
육성의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
많은 직장인에게 육성의 방법을 물으면 ‘교육’이라고 한다. 교육이라고 하면, 육성의 주체는 회사가 된다. 이 관점에서는 회사가 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면 육성을 하지 않는 회사가 된다.
교육을 통한 육성은 한계가 있다. 업무를 떠나 일정 장소에서 교육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희생이며 투자이다. 엄청난 비용과 노력이 요구되는 교육이 종료된 후, 만족도와 이해도를 측정하여 결과 보고로 마무리된다면 교육의 성과는 무엇인가?
교육이 자신이 하는 일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알 수 있는가?
교육이 회사 성과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가 살필 수 있는가? 거의 불가능하다.
현장에서 하고 있는 일과 교육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교육을 위한 교육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육성의 방법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일의 방향 설정과 개선을 통한 가치와 성과를 창출하는 ‘일을 통한 육성’이 되어야 한다. 현장에서 일을 중심으로 육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직무에 대한 현실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
자신이 초심자 수준이라면 실수 없이 자신의 몫 이상을 하며 문제 발생 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 육성은 자신이 담당하는 직무 전문성에 철저하게 기반해야 한다. 또한 현장에서 자신이 일하는 방식, 생각과 자세에 대한 냉정한 점검과 피드백을 받아 한 수준 높은 일 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조직장의 조직과 직원을 성장시키겠다는 진정성과 세심한 관찰과 점검하는 관심이 어우러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회사는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기에 함께 일하고 가르치며 배우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현장을 이끌어야 한다. 주어진 일에서 얻고자 하는 바와 성과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직무에 대한 자격과 업적을 쌓도록 해야 한다. 집단에 대한 개선 과제를 부여하여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가르치며 배우도록 해야 한다.
선배가 후배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면 안된다. 직원들이 주변 동료와 선배, 상사로부터 배울 점이 많아 이 회사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말을 하도록 해야 한다.
조직장이라면 조직에 대한 육성, 육성의 방법으로 교육도 중요하지만, 일을 통한 성과 창출 과정에서 더 많이 느끼며 고민하고 배우도록 육성을 이끌어 가야 한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