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긴급 구조 사례가 500건을 넘어섰다고 7일 발표했다. SOS 서비스를 개시한 2019년 4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뤄진 긴급 호출은 6000건에 육박한다. 이 중 10분의 1가량이 119 긴급 구조로 이어진 셈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93곳이 SK텔레콤의 AI SOS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사용자가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 긴급 SOS”라고 말하면 AI가 119나 관제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고 사용자의 위치를 전달한다.

119 긴급 구조가 이어진 사례를 보면 응급증상 관련 구조가 52%로 가장 많았다. 낙상, 미끄러짐 등 생활 속 안전사고로 도움을 요청한 경우도 20%에 달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