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초반 주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8일 오전 9시14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400원(2.24%) 오른 20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네이버는 이날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3171억원)를 웃돈 실적이다. 매출은 2조2804억원으로 23.6% 늘었고 순이익은 437억원으로 71.2% 줄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 플랫폼 8518억원, 상거래(커머스) 6059억원, 핀테크 3182억원, 콘텐츠 4113억원, 클라우드 93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날 3개년(회계연도 2022∼2024년) 주주환원 계획도 공개했다.

계획에 따라 네이버는 앞으로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 또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가운데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AI)의 상용화 사례들이 급속도로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연내 일본에서 라인웍스(기업용 통합 소프트웨어)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간거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