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폐렴구균 감염증 환자 60%가 65세 이상
"부모님 폐렴구균 예방접종 챙겨주세요"…65세 이상 1회 무료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질병관리청이 65세 이상에 대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독려했다.

정부는 노인들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예방을 위해 지난 2013년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어르신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아직 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65세 이상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PPSV23)을 1회 무료로 맞을 수 있다.

65세 이후 이미 접종한 경우엔 추가 접종할 필요가 없다.

65세가 되기 전에 이 백신을 접종했다면, 5년 경과 후 65세 이상이 되는 시점에 추가로 접종한다.

만약 이전에 폐렴구균 13가 단백결합 백신(PCV13)을 접종한 경우라면, 접종 간격 1년(최소 8주) 경과 후 65세 이상 되는 시점에 PPSV23으로 추가 접종할 수 있다.

폐렴은 2021년 기준 국내 사망 원인 3위로, 특히 65세 이상에겐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이 치명적이다.

폐렴구균 감염으로 균혈증, 뇌수막염이 진행되면 치명률은 60∼80% 증가한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폐렴구균 감염증 발생 신고는 총 339건으로, 이중 59.9%(203명)가 65세 이상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부모님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