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랠리 소외됐던 SK이노, 실적개선 전망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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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트렌드 상반기 국내 증시를 달군 ‘2차전지 랠리’에서 소외됐던 SK이노베이션이 뒤늦게 반등하고 있다.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이 선방하고 있는데다, 배터리 사업도 올해 안에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에 상승세를 탔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장중 4~6%대 상승하며 20만원대를 넘보고 있다. 지난 4일 1.82% 오른 17만9000원에 마감한 뒤, 2거래일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던 1분기 실적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9조1429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을 거뒀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 늘었고 영업이익은 77.3% 줄었다.
영입이익이 비록 작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는 58.9% 높았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선방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에도 정제마진 상승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SK온은 올해 1분기 347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6개 분기 연속 적자다. 배터리업계 후발주자로서 선도기업들을 추격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했고 수율(생산품 중 양품 비율) 문제로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2분기 실적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용식 한화투증권 연구원은 “IRA 보조금 반영 시 올해 2분기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중국과 한국 공장의 수율은 많이 개선되었으며 미국 공장도 곧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13% 올렸다.
최만수 기자
마켓 트렌드 상반기 국내 증시를 달군 ‘2차전지 랠리’에서 소외됐던 SK이노베이션이 뒤늦게 반등하고 있다.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이 선방하고 있는데다, 배터리 사업도 올해 안에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에 상승세를 탔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장중 4~6%대 상승하며 20만원대를 넘보고 있다. 지난 4일 1.82% 오른 17만9000원에 마감한 뒤, 2거래일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던 1분기 실적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9조1429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을 거뒀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 늘었고 영업이익은 77.3% 줄었다.
영입이익이 비록 작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는 58.9% 높았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선방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에도 정제마진 상승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SK온은 올해 1분기 347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6개 분기 연속 적자다. 배터리업계 후발주자로서 선도기업들을 추격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했고 수율(생산품 중 양품 비율) 문제로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2분기 실적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용식 한화투증권 연구원은 “IRA 보조금 반영 시 올해 2분기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중국과 한국 공장의 수율은 많이 개선되었으며 미국 공장도 곧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13% 올렸다.
최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