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6월부터 1인당 하루 7천60원으로 인상
임미란 광주시의원 "일반고 직업교육생 하루식비 고작 3천300원"
광주시의회에서 일반고 직업과정 위탁교육생의 식비가 하루 3천300원에 그쳐 이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미란 광주시의원(민주당·남구2)은 8일 시의회에서 열린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일반고 직업과정 위탁교육생의 한 달 식비가 6만6천으로 하루 3천300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일반고 직업과정 위탁교육은 일반고 3학년 재학생 중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졸업 후 취업을 원할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제도다.

그는 "18살에서 19살, 가장 식욕이 왕성한 시기 청소년들이 편의점 등에서 컵라면, 삼각김밥, 햄버거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안타까운 상황을 외면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임 의원은 "지난해 9월 광주시의회에서 예결위 결산 검토 보고를 통해 직업 위탁교육생들의 급식에 대한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음에도 올해 본예산이나 1차 추경 예산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에 이정선 교육감은 "학교무상급식비 지원 지침을 개정해 위탁교육생의 급식비를 학교에서 위탁기관으로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급식비 3천300원에 학교무상급식비 3천760원을 추가해 1인당 7천60원의 급식비를 6월부터 당장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