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엘, 베트남 동남제약과 여성 건강증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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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체결
자궁경부암 원격진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엔티엘그룹은 베트남 동남제약과 베트남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 경기 성남 엔티엘헬스케어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현수 엔티엘의료재단 이사장,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 레 티 자우 베트남 동남제약 회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베트남에 엔티엘헬스케어의 자궁경부암 인공지능(AI) 검진 시스템 '서비케어(CerviCARE) AI'를 공급하기로 했다. 써비케어 AI는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를 5초 안에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검진 시스템이다.
엔티엘그룹에서 27년 간 축적한 600만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민감도 98%, 특이도 95.5%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산부인과 진료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엔티엘은 동남제약과 함께 베트남 63개 도시 중 10개 대도시를 선정해, 의료 취약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베트남 전역의 4만여개 클리닉과 보건소 등에 시스템을 적용하는 게 목표다. 베트남 현지에서 학술 연구 및 세미나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현수 엔티엘의료재단 이사장은 "베트남의 자궁경부암 검사 수검률은 한국의 3분의1 수준으로, 자궁경부암 사망률이 높아지는 원인"이라며 "협약을 통해 베트남 의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엔티엘은 서비케어 AI로 해외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태국 식약처(TFDA)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허가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는 "서비케어 AI는 국경과 지역에 구분 없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도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서비케어 AI를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엔티엘은 199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궁경부 확대 촬영 검사를 도입한 기업이다. 국내 산부인과 점유율은 80%에 이른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지난 3일 경기 성남 엔티엘헬스케어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현수 엔티엘의료재단 이사장,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 레 티 자우 베트남 동남제약 회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베트남에 엔티엘헬스케어의 자궁경부암 인공지능(AI) 검진 시스템 '서비케어(CerviCARE) AI'를 공급하기로 했다. 써비케어 AI는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를 5초 안에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검진 시스템이다.
엔티엘그룹에서 27년 간 축적한 600만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민감도 98%, 특이도 95.5%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산부인과 진료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엔티엘은 동남제약과 함께 베트남 63개 도시 중 10개 대도시를 선정해, 의료 취약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베트남 전역의 4만여개 클리닉과 보건소 등에 시스템을 적용하는 게 목표다. 베트남 현지에서 학술 연구 및 세미나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현수 엔티엘의료재단 이사장은 "베트남의 자궁경부암 검사 수검률은 한국의 3분의1 수준으로, 자궁경부암 사망률이 높아지는 원인"이라며 "협약을 통해 베트남 의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엔티엘은 서비케어 AI로 해외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태국 식약처(TFDA)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허가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는 "서비케어 AI는 국경과 지역에 구분 없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도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서비케어 AI를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엔티엘은 199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궁경부 확대 촬영 검사를 도입한 기업이다. 국내 산부인과 점유율은 80%에 이른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