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도 메타버스로 간다…SKT, 이프랜드에 명소 구현
SK텔레콤이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 내에 실사 이미지 기반으로 제작한 국내외 명소들을 선보인다”고 8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이프랜드에 구현한 명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산, 남산서울타워, 청계천, 강남역 사거리, 홍대입구역 사거리 등 5곳이다. 이들 명소를 방문하는 서비스 이용자들은 현실과 유사한 가상 여행도 즐길 수 있다. 남산서울타워에선 봉수대, 팔각정, 전망대 등을 관람한 뒤 YTN 야외 스튜디오를 방문하거나 자물쇠 걸기 등을 체험하는 식이다.

일부 명소에서는 스타트업 협업 성과도 냈다. SK텔레콤은 강남역 사거리와 할리우드산을 예간아이티와 함께 구축했다. 예간아이티는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트루이노베이션’에 참가했던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업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이용자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구경할 수 있는 명소들의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3일 이프랜드에 개인공간 서비스인 ‘이프홈’을 출시해 고객들의 메타버스 접근성도 개선했다. 이프랜드 상의 기존 소통공간에는 ‘이프스퀘어’라는 이름을 새로 붙였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은 “앞으로도 많은 주요 명소를 계속 추가해 이프랜드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추억과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