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는 비결핵성 항산균인 마이코박테리아 파라고르도네(Mpg)를 이용한 신규 결핵 추가접종(부스터) 백신에 대해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의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라파스는 2021년 전임상 시험에서 Mpg 균주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동물실험을 통해 항체 형성과 세포성 면역 유도능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동물모델 기반 공격접종실험(백신 접종 동물에 바이러스 감염시켜 방어능 평가)에서 결핵균에 대한 방어 효과도 입증했다.

앞서 보건복지부 주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국책과제에 선정됐고, 이번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의 국책과제에도 뽑혀 23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추가 연구를 통해 임상시험을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 차세대 결핵 부스터 백신의 원료인 Mpg 균주를 양산하기 위한 마스터 균주은행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독성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라파스 관계자는 "결핵에 감염되면 획득면역이 중요한데, 특히 세포성면역 유도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는 면역세포가 많이 분포한 진피층에 직접적으로 투약할 수 있어 획득면역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상업화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임상적인 안전성과 효능 입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