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에 장 초반 소폭 하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6포인트(0.22%) 하락한 2507.6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포인트(0.03%) 내린 2512.3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31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9억원, 11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가 각각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POSCO홀딩스도 소폭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2% 넘게 주가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도 상승 중이다.

코스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포인트(0.44%) 내린 838.5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포인트(0.1%) 하락한 841.41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3억원, 45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589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324.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5%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18% 올랐다.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3000명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4월 실업률도 3.4%로 1월 기록한 1969년 이후 최저치 수준과 같았다.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인플레이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Fed의 연내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9%, 2.6%로 전달보다 0.1%포인트씩 높아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음에도 개별 종목에 주목하며 보합권 등락을 보여 한국 증시 또한 이러한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나 부채한도 관련 회동,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 주요 변수를 앞두고 관망 속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