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혼외자 논란 속에서도 셀트리온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9일 오전 9시20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4.62%) 오른 16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셀트리온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23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0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74억8800만원으로 12.42% 늘었고 순이익은 1670억8800만원으로 37.81%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회사는 사상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분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날 서 회장은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서 회장은 8일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은 지난 2021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해 같은 해 11월 조정이 성립되면서 법적인 딸로 호적에 오른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서 회장 측은 혼외자의 친모인 A씨가 생활비를 입금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A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