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재난인지 가상현실 플랫폼 만든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재난 시뮬레이션을 통해 위험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란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구현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을 말한다. 관악구의 실제 지형 지물을 가상현실에 구현해 재난 예방에 활용할 수 있다.

관악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총사업비 64억 원 규모의 사업공모에 선정됐다. 정보통긴기획평가원과 엠젠솔루션, 중앙대학교산학협력단 등 7개 기관과 지난 8일 협약을 맺고 2025년까지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구는 협약을 통해 △재난 상황 인지 데이터 수집을 위한 테스트 베드 구축 △지자체 데이터 공유 등에도 나선다.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화재, 붕괴, 침수, 지하시설물의 복합재난 등에 대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분석할 수 있고, 재난 예방과 대응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박 구청장은 “재난 예방을 통해 안전한 관악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