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슈거플레이션'에 삼양사·오리온 매수…2차전지주는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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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개별 호재가 생긴 삼양사,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을 매집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2차전지주 과열 우려가 커지면서 순매도하고 있다.

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양사다. 삼양사는 전날 설탕 가격이 11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상한가인 5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은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오전 9%대 하락 중이다. 제과주인 오리온도 설탕 가격에 민감한 종목으로 꼽히면서 고수들이 장중 순매수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정부의 로봇 산업 지원 정책이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이어 2차전지 관련주인 금양, 한국항공우주, 한화솔루션, 삼성SDI 순서였다.

고수들은 주요 2차전지주들은 순매도하고 있다.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에코프로다. 이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솔루엠, 코스모신소재, POSCO홀딩스, 코스모화학 등 주요 2차전지 관련주들이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대장주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는 증권사들이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소재주들도 고수들이 많이 순매도 하는 종목이었다. 모베이스전자, 나노신소재, 레이크머터리얼즈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으로 최근 주가 상승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