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서정진 회장 혼외자 논란에도…셀트리온 3형제, 호실적에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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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1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정진 회장의 혼외자 논란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실적호조에 힘입어 주가는 오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6.16% 오른 1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23%)와 셀트리온제약(1.97%)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이 전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셀트리온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어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81.2%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셀트리온이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를 철회하기로 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의 박스터인터내셔널 의약품 위탁생산(CMO)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인수합병을 검토했지만,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고금리 및 경기침체 상황에서 인수합병을 포기한 것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상향 추세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14.3% 상향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진율이 높은 램시마SC 등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뿐 아니라 내년도 실적 역시 상향 예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회장은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사실을 인정하고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께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6.16% 오른 1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23%)와 셀트리온제약(1.97%)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이 전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셀트리온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어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81.2%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셀트리온이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를 철회하기로 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의 박스터인터내셔널 의약품 위탁생산(CMO)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인수합병을 검토했지만,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고금리 및 경기침체 상황에서 인수합병을 포기한 것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상향 추세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14.3% 상향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진율이 높은 램시마SC 등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뿐 아니라 내년도 실적 역시 상향 예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회장은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사실을 인정하고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께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