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도체가 움직인다…인피니언, 신개념 차량용 메모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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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 공개
초당 3.2GB 속도·실시간 앱 구동 지원
성능 8배 강화…내년 상용화 목표
초당 3.2GB 속도·실시간 앱 구동 지원
성능 8배 강화…내년 상용화 목표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전력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업계 최초로 차량용 LPDDR(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 플래시 메모리를 공개했다.
인피니언 코리아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량용 반도체 신제품 '셈퍼(SEMPER) X1'을 소개했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D램이다. 최신 규격은 LPDDR 7세대(5X)로, 1-2-3-4-4X-5-5X 순으로 개발됐다. 저전력·고성능 강점을 갖춘 LPDDR은 최근 모바일 시장을 넘어 서버, 고성능 컴퓨팅(HPC), 전장 등 다양한 분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업계 첫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인 '셈퍼 X1'은 초당 최대 3.2기가바이트(GB) 속도로 작동하는 LPDDR4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기존 차량용 노어(NOR) 플래시 메모리 대비 성능이 8배 향상돼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필요한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신속한 인식과 반응이 필요한 자동차 에어백, 전기차 배터리 화재 감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인피니언은 차량에 이 메모리를 사용하면 더 나은 안전성과 유연성을 갖춘 첨단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현재 샘플링(시제품) 단계로 내년 정식 상용화가 목표다.
라이너스 웡 인피니언 플래시 솔루션 제품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미래 자동차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시스템 변화가 불가피하며 이를 뒷받침하려면 현존하는 노어 플래시로는 성능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자율주행 차량과 정교한 엔진 수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차세대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 최첨단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최재홍 인피니언 코리아 기술총괄 부사장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회사 매출도 이 분야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인피니언 코리아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량용 반도체 신제품 '셈퍼(SEMPER) X1'을 소개했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D램이다. 최신 규격은 LPDDR 7세대(5X)로, 1-2-3-4-4X-5-5X 순으로 개발됐다. 저전력·고성능 강점을 갖춘 LPDDR은 최근 모바일 시장을 넘어 서버, 고성능 컴퓨팅(HPC), 전장 등 다양한 분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업계 첫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인 '셈퍼 X1'은 초당 최대 3.2기가바이트(GB) 속도로 작동하는 LPDDR4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기존 차량용 노어(NOR) 플래시 메모리 대비 성능이 8배 향상돼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필요한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신속한 인식과 반응이 필요한 자동차 에어백, 전기차 배터리 화재 감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인피니언은 차량에 이 메모리를 사용하면 더 나은 안전성과 유연성을 갖춘 첨단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현재 샘플링(시제품) 단계로 내년 정식 상용화가 목표다.
라이너스 웡 인피니언 플래시 솔루션 제품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미래 자동차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시스템 변화가 불가피하며 이를 뒷받침하려면 현존하는 노어 플래시로는 성능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자율주행 차량과 정교한 엔진 수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차세대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 최첨단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최재홍 인피니언 코리아 기술총괄 부사장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회사 매출도 이 분야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