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증권 지분 11% 쓸어담은 '슈퍼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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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發 폭락' 틈타 2대 주주로
‘슈퍼개미’로 추정되는 개인투자자가 다올투자증권 지분 11.5%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다올투자증권이 지난달 하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로 주가가 폭락한 뒤 반등하는 기간 지분을 대량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9일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김기수 씨(65)는 지난 8일 현재 다올투자증권 지분 11.5%를 보유하고 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김씨 본인이 지분 6.71%를 사들였고, 친인척이자 특별관계자인 최모씨(64)가 지분 4.74%를 확보했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부동산 임대업 회사 순수에셋이 지분 0.05%로 특별관계자에 같이 이름을 올렸다.
김씨와 특별관계자는 주당 3000원대 초중반에 697만949주를 사들였다. 투입한 금액은 200억~2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주식 보유 목적은 ‘일반 투자’다. 김씨 측은 “배당 증액 요청을 포함해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경영권을 노리고 지분을 매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은 25.26%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공시를 보고 지분 매입 사실을 파악했고, 김씨를 신규 주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2.18% 급등한 4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9일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김기수 씨(65)는 지난 8일 현재 다올투자증권 지분 11.5%를 보유하고 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김씨 본인이 지분 6.71%를 사들였고, 친인척이자 특별관계자인 최모씨(64)가 지분 4.74%를 확보했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부동산 임대업 회사 순수에셋이 지분 0.05%로 특별관계자에 같이 이름을 올렸다.
김씨와 특별관계자는 주당 3000원대 초중반에 697만949주를 사들였다. 투입한 금액은 200억~2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주식 보유 목적은 ‘일반 투자’다. 김씨 측은 “배당 증액 요청을 포함해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경영권을 노리고 지분을 매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은 25.26%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공시를 보고 지분 매입 사실을 파악했고, 김씨를 신규 주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2.18% 급등한 4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