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문찬 기자
사진=허문찬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높였다.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고, 2~3분기 성수기를 맞아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준 연구원은 GS리테일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편의점·수퍼 동일점(1년 이상 영업한 점포)의 성장률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 부문도 투숙률이 상승하고, 식음 행사가 호조를 맞아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어바웃펫, 쿠캣 등 자회사도 판촉비, 물류비 등을 효과적으로 집행해 GS리테일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GS리테일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4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4.9% 늘어난 2조7002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7%였다.

GS리테일의 실적에 대해 박상준 연구원은 "호텔·홈쇼핑·프레시몰과 기타 자회사의 손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아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작년 80억원의 영업이익을 안겨줬던 진단키트 판매 효과가 올해 사라진 걸 감안하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편의점의 신규 출점 점포와 동일점의 매출은 늘었다. 다만 인건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수퍼는 가맹점이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했지만, 물류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줄었다. 호텔, 홈쇼핑 등은 투숙률 상승·판관비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