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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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업 종료 결정과 철회로 물의를 빚은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1월 대표제품 가나초코우유를 hy(옛 한국야쿠르트) '프레딧'에 입점시킨 데 이어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나섰다. 특히 일본의 캐러멜 요구르트 유행에서 착안한 발효유 신제품을 밀고 나섰다.

푸르밀은 캐러멜 맛 발효유 제품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광고모델로 유튜브 등에서 '다나카' 캐릭터로 인기를 끈 개그맨 김경욱을 기용해 신제품을 홍보하기로 했다.
푸르밀은 캐러멜 맛 발효유 제품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푸르밀
푸르밀은 캐러멜 맛 발효유 제품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푸르밀
푸르밀은 앞서 일본에서 인기를 끈 캐러멜 요구르트에서 착안해 신제품을 개발,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할인마트 등에서 판매해 왔다. 향후 유통점과 편의점 등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푸르밀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가나초코우유와 흑당밀크티, 달고나라떼 등 당충전 제품의 성공신화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푸르밀은 오렌지 과채음료인 ‘웰치 오렌지에이드’도 출시했다. 기존 사과, 포도맛과 함께 웰치 에이드 시리즈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푸르밀은 지난해 11월부터 임직원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에 신제품 회사 로고에 '고객이 살린 기업'이라는 문구를 넣었다고 전했다.
푸르밀은 캐러멜 맛 발효유 제품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푸르밀
푸르밀은 캐러멜 맛 발효유 제품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푸르밀
앞서 푸르밀 경영진은 지난해 10월 적자 누적과 매출 감소를 사유로 사업 종료를 결정한 후 발표 24일 만에 철회한 바 있다. 회사는 인원을 30% 감축하는 대신 사업을 유지하기로 한 후 매출 회복에 힘쓰는 모습이다. 푸르밀은 "월매출이 작년 기준 160억원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매출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매출 회복을 위해 푸르밀은 올해 들어 hy 프레딧몰에 가나초코우유, 바나나킥우유를 입점시켰고 지난달부터는 편의점 CU에서 카페베네 콜라보 컵커피 2종 등을 판매하고 있다.

푸르밀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력 강화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생산체제 구축으로 영업이익을 내는 구조로 변화하기 위해 현재 환골탈태 중"이라며 "향후 목표 달성에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신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