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SG증권발 폭락사태로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연일 급락세를 보였던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최근 2주 동안 장내 매수해 2대주주 자리에 오른 투자자가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신을 '사업가'로 소개한 김기수(65)씨는 친인척 최순자(65)씨,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법인 순수에셋 등과 함께 지난 8일 기준 다올투자증권 주식 697만94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이들이 취득한 주식은 다올투자증권 발행주식 총수의 11.5%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씨가 6.71%, 최씨가 4.74%, 순수에셋이 0.05% 지분을 각각 확보했다.
폭락 후 지분 11% 확보한 슈퍼개미…단번에 2대주주 올랐다
이 결과 김씨 등은 다올투자증권에서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지분율 24.82%) 다음으로 보유 주식이 많은 2대주주 자리에 등극했다.

주식 세부변동내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402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취득단가는 3000원대다. 당시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여파로 종전 6000원대에서 3000원대 초반으로 급락한 상태였다.

김씨는 취득자금이 142억1962만원, 최씨는 97억9986만원이라고 각각 공시했다.

김씨는 투자일임업자 프레스토투자자문의 대표로 공시됐다. 주식 보유목적을 두고 김씨는 '일반투자'라고 밝히며 "발행회사의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오전 10시ㅣ12분 현재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45원(1.04%) 밀린 4285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인 9일에는 12.18% 뛴 4330원에 장을 끝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