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자산수탁자 요건 강화 조치에 JP모건 등 기관 반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자산 관리사를 통해 고객 자산을 수탁하게 하는 신규 규정을 통과시킨 가운데, 이같은 조치가 JP모건을 비롯한 금융 대기업과 미 중소기업청(SBA) 등 기관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JP모건 경영진은 의견서를 통해 "SEC는 수년 동안 잘 작동해 온 금융 시장 운영의 상당 부분을 방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 이는 지나치게 광범위한 접근 방식"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한 SBA의 고위 변호사는 이날 서한에서 "전면적인 변화에 드는 비용이 소규모 투자 자문사를 위협한다"며 "SEC는 규정안이 끼칠 잠재적 영향을 너무 과소평가했다"고 주장했다.

SEC가 제시한 규정에 따르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대출 플랫폼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적격 관리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투자를 제공하는 투자 자문사의 자산 수탁과 관리에 대한 요구 사항이 대폭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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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