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MZ세대 입맛도 사로 잡았다
코로나19로 면역력 증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젊을 때부터 건강을 관리하는 ‘얼리케어 신드롬’이 20~30대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얼리케어 신드롬이란 건강관리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면서 미리 건강을 챙기려는 움직임을 뜻한다.

○MZ세대도 “건강 챙기자”

중장년층 위주였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건강기능식품 구매율은 20대 29.6%, 30대 45.5% 수준이었지만, 이듬해엔 20대 47.9%, 30대 56.8%로 많이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KGC인삼공사가 생산하는 홍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홍삼 브랜드 ‘정관장’을 판매하는 KGC인삼공사는 1899년 조선 왕실 내 홍삼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삼정과에서 출발해 올해로 창립 124년을 맞이했다.

홍삼은 6년근 인삼을 수증기로 찐 뒤 말려서 제조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사포닌과 홍삼다당체, 아미노당, 미네랄 등이 조화를 이뤄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기억력과 혈행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을 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정관장 홍삼 중 젊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은 휴대가 쉽고 섭취하기 편리한 ‘홍삼정 에브리타임’이다. 이 제품은 홍삼정 100%에 정제수를 더해 그대로 스틱형 파우치에 담아 제조했다.

홍삼을 스틱형으로 선보인 건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처음이다. 제품명 ‘에브리타임’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

회사 측은 에브리타임 덕에 홍삼을 즐기는 연령대가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브리타임 출시 초기였던 2012년에는 정관장 매출 중 20~30대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엔 15%대까지 올라왔다. 작년에 정관장 제품 중 이들에게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역시 홍삼정 에브리타임이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해외 젊은 고객들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정관장이 작년 국가별 인기 상품을 분석해 공개한 ‘홍삼 세계지도’에 따르면 대만과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에브리타임이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가정의 달 마케팅 펼쳐

홍삼정 에브리타임으로 국내외 MZ세대에게 다가간 정관장은 최근 젊고 독특한 디자인을 컨셉트로 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 핏’을 출시했다. 홍삼농축액에 감초추출물, 프로폴리스 등 부원료를 더해 홍삼의 기능성을 높이고 풍미 또한 지켰다. 회사 관계자는 “홍삼의 쌉쌀한 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쉽게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쉽게 면역력을 관리할 수 있는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100포’도 선보였다. 집이나 사무실에 두고 하나씩 꺼내먹을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건강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성년의 날 선물로 에브리타임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많아졌다”며 “젊은 세대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통해 간편하게 정관장 제품을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부모님’ 프로모션을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가족, 은사, 친구 등에게 선물하기 좋은 19종의 다보록 세트를 비롯해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천녹, 아이패스, 홍이장군 등 정관장 인기 제품을 구매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