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GTF)는 글로벌 보안관리체계 구축과 관련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정보보호 인증(ISO 27001)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의 수립부터 이행,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요건을 명시하는 정보보안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표준 인증이다. ISO 27001의 획득은 정보 자산의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을 보장하는 보안 관리 체계를 갖췄음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한국품질재단(KFQ)과 ITS인증원 같은 인증기관이 ISO/IEC 27001 인증을 제공하고 있다.국제표준화기구는 나라마다 다른 산업과 통상 표준을 조율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정보보호정책, 통신 및 운영, 접근통제, 정보보호사고 대응 등 정보보호 관리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며, 현장 실사도 통과해야 한다.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이번 ISO27001 인증 획득은 고객 정보 보호 및 신뢰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강력한 의지를 더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정보보안 체계와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국내외 파트너사들과의 신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최상의 데이터 보호 환경 및 보안수준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체계를 통해 신뢰성과 무결성이 확보된 택스리펀드 사업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7~21일 독일거래소그룹(DB Group)과 이스탄불거래소(BIST)를 방문한다. 유럽·중동 지역 파생상품시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목적에서다.거래소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오는 18일 유럽 최대 거래소 그룹 중 하나인 DB Group의 토마스 북(Thomas Book) 상임이사와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로버트 부이(Robbert Booij)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예정이다.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과 함께 종료되는 기존 'KRX-EUREX 연계 거래 사업'의 원활한 계약 완료와 후속 협력 사업 등 파트너십 유지·강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아울러 최근 글로벌 무역전쟁 등 확대된 자본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안정적 시장 운영을 위한 거래소 간 공조 방안도 논의한다.또 오는 20일엔 튀르키예 BIST를 방문해 파생시장 상호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BIST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풍부한 유동성의 파생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시장 구조 측면에서 유사성이 높다는 점에서 신규 협력 사업 발굴 등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BIST는 2013년 증권거래소(IMKB)·파생거래소(VIOP)·금거래소(IAB)를 통합 출범한 튀르키예 유일 종합거래소다.거래소는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파생 야간시장 참여 확대를 유치하기 위한 해외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양지윤의 니가가라 나스닥’은 양지윤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월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미국 화장품주도 유탄을 맞았다. 미국 가성비 화장품 브랜드로 유명한 엘프 뷰티(ELF Beauty)의 주가는 불과 두 달 새 반토막이 났다.뉴욕 거래소에 상장된 엘프 뷰티(티커명 ELF)는 지난 14일 2.6% 하락한 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개월 만에 48.09%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3월 초 기록한 52주 최고가(221.83달러)와 비교하면 67.09% 낮다.2004년 설립된 엘프 뷰티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해 상반기 고점을 찍었다.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둔화하자 10달러 안팎의 중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엘프 뷰티는 주목받기 시작했다. Z세대(Gen Z·젠지)로 분류되는 1020세대를 겨냥한 '가성비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주 소비층이 1020에서 더 높은 연령층으로 번지며 매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런 엘프 뷰티의 주가가 급락한 원인은 미·중 관세 전쟁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추가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중국도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선포했다. 엘프 뷰티는 제품의 약 80%를 중국에서 생산한다. 미·중 관세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권 내에 있다는 의미다.추가 관세가 붙으면 엘프 뷰티 제품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 엘프 뷰티가 그동안 가성비 전략을 펼쳐온 만큼 제품 가격이 인상될 경우 주 소비자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