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美반도체 바닥론에 반도체 지수 ETF 집중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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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인 초고수들은 반도체 관련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마켓PRO] 초고수들, 美반도체 바닥론에 반도체 지수 ETF 집중매수
1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통한 주식 매매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해외 종목 중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를 가장 많이 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다.

국내외에서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 상품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는 해석이다.

만기가 20년이 넘는 미국 국채로 구성된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20Y 트레져 불 3X ETF'는 순매수 2위였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해 국채 매매가격이 올라야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 4일 기준금리를 5.00~5.25%로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일 것이라는 기대가 모인 결과로 풀이된다.

페이팔, 아리스타 네트웍스 등이 개별 종목으로는 상위권에 올랐다. 니콜라, 루시드그룹 등 전기차 관련주도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초고수들, 美반도체 바닥론에 반도체 지수 ETF 집중매수
반면 순매도액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엔비디아 였다. 올해 급등세를 보인 엔비디아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다. 테슬라도 엔비디아에 이어 2위였다.

나스닥지수가 상승할때 수익을 얻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도 매도했다. 나스닥이 과열됐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