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은 인공 지능(AI)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클라우드 매출이 두 배이상 늘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이라는 AI 기능 제품군을 출시함에 따라 향후 클라우드 매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분석가 마크 뫼들러는 경쟁업체들이 IT수요 둔화에 대응해 투자를 줄이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대부분의 제품에 AI를 내장함으로써 뚜렷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AI 기능이 관련된 제품이 이 회사 매출의 약 4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초 빙 검색엔진용 AI기능을 출시했다.

번스타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능을 추가한 제품에 대해 가격을 인상할 것이며 코파일럿 기능에 대해서 약 66%의 가격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을 통해 직접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외에도 향후 애져에 AI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더 큰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분석가는 다음 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져 사업부에서 AI를 계기로 전년대비 1%의 성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기적으로 코파일럿의 가격이 50%~ 70% 올라가고, 채택율이 50%에서 80%가 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95억 달러(12조6천억원)~ 212억 달러(28조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분석가는 AI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산출될 매출 기회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AI의 발전이 업계를 재편할 것이라며 그 변화가 이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를 커버하는 분석가 53명 가운데 강력 매수가 19명 매수가 25명 등 44명의 압도적 다수가 매수 의견을 갖고 있다. 분석가들의 평균 주가 목표가는 331.49달러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제조사인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AI 전쟁의 최전선에 서있다. 이 덕분에 올들어 주가가 28% 상승했다.
번스타인 "AI덕분에 MS 클라우드 사업 두 배 커질것"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