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메시지를 전송하라며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휴대전화를 공개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민주노총의 스토킹처벌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앞서 민주노총이 지난 6일 홈페이지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 지역구,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데 대해 국민의힘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민주노총은 전날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을 촉구하는 문자를 발송하는 링크를 개설하기도 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월요일인 16일에도 열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6시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응원봉과 LED 촛불을 쥔 시민들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연단에 오른 윤복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은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단순히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지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계엄 선포와 군대 투입을 반대하는지 고려한다”며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라고 말했다.참가자들은 본행사를 마친 뒤 헌재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학교 앞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40대 여성이 나눠준 초콜릿을 먹은 초등생 7명이 메스꺼움 증상을 호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40대 여성 A씨가 나눠준 초콜릿을 먹은 초등학생 7명이 메스꺼움 증상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해당 초등학교 보건 교사는 3학년과 5∼6학년 학생 7명이 한꺼번에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자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초콜릿을 먹은 초등생들은 조퇴 후 부모와 함께 병원에서 치료받았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교 앞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며 "교회를 홍보하려고 아이들에게 작은 초콜릿을 나눠줬다"고 말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초콜릿 성분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보건 당국도 초콜릿에 식중독균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초콜릿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제품이었다"며 "병원에서는 식중독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확실한 병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