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 속 혼조…코로나19 사실상 '엔데믹' 선언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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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CPI 발표 속 혼조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어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하락한 3만3531.3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45% 오른 4,137.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 상승한 1만2306.44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4월 C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다음 행보, 부채한도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올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와 전월치인 5.0% 상승을 밑돌았습니다. 미국의 CPI는 지난해 6월에 9% 근방이던 데서 5% 근방으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다만 CPI 발표 이후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라자드의 로널드 템플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4월 CPI와 고용 보고서가 추세의 시작이라면 연준은 신중한 낙관론을 펼칠 근거를 갖게 됐다"라며 "잡음을 제외하면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아래로 떨어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 코로나19, 사실상 엔데믹 선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의 엔데믹을 선언합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내용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합니다. 발표 내용 중에는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감염병 등급도 2급에서 4급으로 내리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병·의원과 약국, 감염 취약 시설 등에 남아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질 가능성도 크게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3년 4개월 만에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사라지게 됩니다. 다만 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는 격리 의무를 남겨두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격리 의무는 사라지더라도 격리를 5일간 '권고'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격리 의무를 해제하려면 행정예고와 규제심사 등의 절차 진행에 20일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시행 시점은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장동 특혜 의혹' 이재명, 재판 시작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 시작됩니다. 오늘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회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됩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정식 공판 전에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정리하기 때문에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출석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측근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흘려 민간업자들이 7886억원을 챙기게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서도 측근을 통해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 이득 211억원을 얻게 한 혐의 등도 받습니다. 여기에 성남FC 구단주로서 후원금 등을 받은 대가로 기업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은 5503억원을 환수한 성공적인 사업이었고, 성남FC 의혹 역시 적법한 광고 유치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 검찰, 라덕연 '주가조작 혐의' 구속영장
검찰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구체적인 주가조작 수법과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시세조종에 가담한 다른 공범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 의사·간호조무사, '간호법 저지' 2차 부분파업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 등이 오늘 2차 부분파업에 나섭니다. 소속 회원들이 이날 연가 또는 단축 진료를 하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간호법·면허박탈법 폐기 전국 2차 연가투쟁'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1차 연가투쟁 때와 마찬가지로 의료 현장 전반적으로 큰 혼란까지 발생하진 않겠지만 휴원·휴진이나 단축 진료로 인해 일부 환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료연대는 1·2차 경고성 부분파업을 통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간호사 단체는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을 조속히 공포해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맑고 일교차 큰 날씨…낮 최고 27도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8에서 14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낮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 올라 옷차림에 유의해야 합니다. 서울은 26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잔류 미세먼지 축적으로 인천과 경기 남부는 내내, 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어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하락한 3만3531.3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45% 오른 4,137.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 상승한 1만2306.44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4월 C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다음 행보, 부채한도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올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와 전월치인 5.0% 상승을 밑돌았습니다. 미국의 CPI는 지난해 6월에 9% 근방이던 데서 5% 근방으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다만 CPI 발표 이후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라자드의 로널드 템플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4월 CPI와 고용 보고서가 추세의 시작이라면 연준은 신중한 낙관론을 펼칠 근거를 갖게 됐다"라며 "잡음을 제외하면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아래로 떨어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 코로나19, 사실상 엔데믹 선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의 엔데믹을 선언합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내용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합니다. 발표 내용 중에는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감염병 등급도 2급에서 4급으로 내리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병·의원과 약국, 감염 취약 시설 등에 남아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질 가능성도 크게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3년 4개월 만에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사라지게 됩니다. 다만 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는 격리 의무를 남겨두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격리 의무는 사라지더라도 격리를 5일간 '권고'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격리 의무를 해제하려면 행정예고와 규제심사 등의 절차 진행에 20일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시행 시점은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장동 특혜 의혹' 이재명, 재판 시작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 시작됩니다. 오늘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회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됩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정식 공판 전에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정리하기 때문에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출석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측근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흘려 민간업자들이 7886억원을 챙기게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서도 측근을 통해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 이득 211억원을 얻게 한 혐의 등도 받습니다. 여기에 성남FC 구단주로서 후원금 등을 받은 대가로 기업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은 5503억원을 환수한 성공적인 사업이었고, 성남FC 의혹 역시 적법한 광고 유치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 검찰, 라덕연 '주가조작 혐의' 구속영장
검찰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구체적인 주가조작 수법과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시세조종에 가담한 다른 공범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 의사·간호조무사, '간호법 저지' 2차 부분파업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 등이 오늘 2차 부분파업에 나섭니다. 소속 회원들이 이날 연가 또는 단축 진료를 하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간호법·면허박탈법 폐기 전국 2차 연가투쟁'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1차 연가투쟁 때와 마찬가지로 의료 현장 전반적으로 큰 혼란까지 발생하진 않겠지만 휴원·휴진이나 단축 진료로 인해 일부 환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료연대는 1·2차 경고성 부분파업을 통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간호사 단체는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을 조속히 공포해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맑고 일교차 큰 날씨…낮 최고 27도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8에서 14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낮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 올라 옷차림에 유의해야 합니다. 서울은 26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잔류 미세먼지 축적으로 인천과 경기 남부는 내내, 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