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5월 1∼10일 수출 10.1%↓…무역적자 42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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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도 5.7% 감소…올해 무역적자 300억달러 육박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4억8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7개월 넘게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4% 줄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9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석유제품(-40.1%), 정밀기기(-10.1%), 철강제품(-3.8%), 선박(-49.3%)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125.8%), 자동차 부품(7.8%) 등은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6억5400만달러로 5.7% 감소했다. 원유(-17.3%), 반도체(-6.1%), 석탄(-1.5%) 등의 수입이 줄고 가스(23.5%), 기계류(35.1%) 등은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25억5100만달러), 가스(10억600만달러), 석탄(6억45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42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EU(19.4%), 호주(8.3%), 말레이시아(56.9%) 등으로부터 수입이 늘고 중국(-5.1%), 미국(-3.7%), 사우디아라비아(-44.8%) 등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14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4억1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62%에 해당하는 수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